요즘 사는 이야기

요즘 사는 이야기 분류없음 2008/01/06 23:59

1. 자유

갑자기 너무 많은 자유가 주어져서 Overwhelm된 정도인듯?

뭘 하는지 모르게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ㅎㅎ

그렇다고 딱히 뭘 하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어쩌면 이게 바로 학교에서 두준이와 꿈꿔왔던 "아무것도 안하면서 지나가는 하루하루"에 상당히 근접한 상태인지도 모르겠음 =)

어쨌든 이 자유를 슬슬 활용했음 좋겠다 평소 하고 싶었던 이것저것들을 하면서..

일단 당장 마음에 떠오르는 것은 중국어배우기, 책읽기, 영화&다큐멘터리보기, 피아노배우기, 뒷산에서배드민턴치기 정도???

하나하나 계획해봐야겠다 ㅋㅋㅋ



2. 과외 + 중국 고고씽

돌아오자마자 제대로 딱 하나 시작한게 바로 과외.

벌써 3개나 잡혔다 =)

창완이 말로는 최소한 시간당 4만원은 받아야 한다는데 나는 그 반 조금 넘게 받고 있어서 내가 혹시 착취당하고 있나 잠시 생각해보기도 했었다 ㅋㅋ

근데 생각해볼수록 대학붙은것도 아니고 과외경력도 있는게 아닌 내가 더 욕심부리면 과욕이지 싶다,,

어쨌든 어떤 집에서는 과외비를 딱 선금으로 주는데, 처음으로 돈 벌어보는 기분이 참 미묘했다 ㅋㅋ

뭔가 이제 정말 스물살이 된 느낌? ㅋㅋㅋ

여튼 앞으로 착실하게 돈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중국 가는데에 쓸 돈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략 4~8월까지 다섯달 정도 중국에 있으려면 한달에 100만원씩 약 500만원 정도 든다는데 과외 빡세게 뛰어서 그 돈 벌어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ㅎㅎ

음,, 부산 알부자이자 부산시내에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모씨(20)는 "청춘을 중국에서 보내는게 아깝지 않냐"지만 젊을 때기에 저 드넓은 중원대륙을 경험하기 좋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나는 간다.



3. 삑사리 난 원서접수

아 사실 이건 원서 접수한 당일인 1월 2일날 포스팅을 했어야 가장 현실감 있었을 주제이긴 하다.

다 다행스런 방향으로 결론이 나서 좀 맥빠지긴 했지만 어쨌든 하고자하는 얘기는 원서접수가 결코 순탄치 않았다는 것이다 ㅠㅠ

마지막 데드라인까지 원서를 열심히 쓰고 있게 될줄 어느정도 예상 못한바는 아니다.

음 지금까지 3년간 고등학교 생활하면서 뭘 여유있게 끝내본 기억이 없기에 대학원서도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었다.

역시나 1월 2일 2:00 PM (Easter Time 1/1 24:00) 까지도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고 있었다 ㅠㅜ

겨우겨우 마지막 스탠포드 대학교 SUPPLEMENT를 완성하고 1분 남기고 SUBMIT 버튼을 성심성의껏 누르는데 사이트가 도무지 움직이질 않는것!!!

초침이 1초 씩 착착 움직여가며, 결국 2:00를 넘길 때는 정말 힘이 쭉 빠졌다 ㅠㅜ

"결국 나의 PROCRASTINATION의 말로는 이런 참담한 최후를 맞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순간이었음 ㅠㅜ

결국 원서는 2:20이나 되어서 낼 수 있었고 (그러더니 갑자기 쌩쌩 날라다니는 Common App 싸이트 ㅠ) 스탠포드 대학교에는 1/2 submitted 딱지가 붙었다 ㅠㅠㅠㅠㅠㅠ

안 그래도 슬픈 상황이 더 슬펐던 것은 학교에 남아있던 동균이, 준범이, 선이,, 이렇게 넷 다 이유야 조금씩 달랐지만 원서를 늦게 냈다는 거 ㅠ

넷이서 텅 빈 학교 12층 식당에서 피자하고 컵라면을 먹는데, 어떻게 학교에 끝까지 남았던 네 명 다 원서를 늦게 낼 수 있냐는 슬픈 동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ㅠ

다행이었던 것은 스탠포드가 Pacific Time을 적용하는 덕분에 DEADLINE 안에 원서를 낸 것이 되었고, 다른 친구들의 경우도 대학교들이 20~30분 늦은것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넘어가서 잘 해결되었지만, 뭐든 늦게까지 하는 내 자신이 싫어지는 하루였다.

P.S. 그 동안 에세이를 읽느라 수고하신 Mr.Baumgardner, 예창완, 반창현, 유서연, 우나영, 심치규, 김지윤, 그리고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와주셔서 원서 봐주신 원신재 선배, 곽지용 선배, 심현석 선배 정말 감사드립니다 =)




쓰다보니 쓸말이 자꾸 늘어나는데 내일 과외해야 할 영문법과 수학-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예습해야 하기 때문에 이만  ㅋㅋㅋ

Feels good to be blogging again =)

Posted by 템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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