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배를 타본 소감은 좋았습니다 ㅎㅎ
인천부두가 저 멀리로 멀어져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바닷바람을 맞는 기분이 참 시원했습니다 =)
비행기 타면 뜨자마자 내리기 때문에 무슨 순간이동하는 느낌인 것에 비해, 배는 확실하게 "나는 중국에 가는 중이다"라는 사실을 주지시켜 주는 것 같았습니다.
아쉽게도 일출은, 아침에 안개가 끼는 바람에 놓쳤지만, 사방으로 아무것도 없는 바다 한가운데 있는 느낌은 색다르고 신선했습니다 =)
넓디 넓은 세상에서,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은 단지 얼마 되지 않는 곳이구나라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책도 실컷 읽었습니다.
The Notebook은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아마 영화를 벌써 봐서 그런듯 싶습니다.
The Witch of Portobello는 역시나 이상한 내용이었습니다. Coelho의 Alchemist를 읽고 반해서 그의 책을 여러권 읽었었는데 읽을 때마다 실망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그의 책 읽지 않을 생각입니다 ㅎㅎ
Sense and Sensibility 는 이제 막 시작했는데, 이게 그나마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Jane Austen의 두번 읽어야 이해가 오는 헷갈리는 문장들이 묘하게 끌립니다 ㅋㅋ
그렇게 25시간 배를 타고 천진에 도착해서, 3시간 걸려 버스타고 북경어언대학교까지 오니 저녁 열두시였습니다.
피곤하긴 했지만 한번 해볼 만한 경험이었습니다 ㅋㅋㅋㅋ
4월은 다양한 시도와 실패의 달이었다면
5월은 학습의 달로 삼을 계획입니다 ㅋㅋㅋㅋㅋ
복습도 해보고, 단어도 외우고, 방과후에는 중국 대학생을 찾아서 중국어를 배워보려구요
그나저나 상해에서 북경 오는 기차가 사고가 나서 또 70명이 죽었다고 그러네요
완혁이나 상해에서 타고 온 기차보다 불과 몇시간 늦게 출발한 기차라고 하던데, 이럴때는 중국 정말 무섭습니다 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