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8/06/18 丝绸之路 (SILK ROAD) 旅行 (10)
  2. 2008/06/15 밤샌 이야기 (5)
  3. 2008/06/13 요즘 사는 이야기 (5)
  4. 2008/06/10 요즘 사는 이야기 (6)
  5. 2008/06/03 大同 여행기
  6. 2008/06/02 따통 다녀옴 (6)

丝绸之路 (SILK ROAD) 旅行

丝绸之路 (SILK ROAD) 旅行 분류없음 2008/06/18 01:27

제대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 언젠가부터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

졸업하고 나서는 과외로 번 돈으로 중국에 어학연수를 오느냐 아니면 세계여행을 떠나느냐로 고민했을 정도였다

결국 중국어라는 좀 더 현실적인 목표를 좇기로 했지만 꼭 한 달 정도는 여행을 하고 싶었다

하던 공부를 중간에 그만두고 여행가기로 하는게 썩 순탄치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렇게 여행을 가볼까 싶다


1. 실크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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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동균이와 7시간 마라톤 토론 끝에 나온 MASTER ROUTE 이다 =)

가고 싶은 곳들에 비하면 24일도 그닥 긴 시간이 아니란걸 깨달았고, 중국이란 나라는 참 크구나 싶었다

특별히 실크로드를 가는 이유는 없다 ㅡㅡ;

단지 동균이와 나 둘 다 도시는 피하고 싶었고, 중국 서남부는 지진 때문에 힘들듯 했다

그리고 뭔가 완전히 다른 세상을 접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이 중국의 NEW FRONTIER, 신장 위구르 자치구이다

투루판, 우루무치, 카쉬가르 =)

이름만 들어도 벌써 이글거리는 사막의 태양 아래 위구르 목동이 양꼬치 굽는 내음이 확 나지 않는가?


2. MY Basket Case

영화 Basket Case에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노인 둘이서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들을 다 해보려고 여행을 떠나면서 하고싶은일 리스트를 만든다

보다 더 즐겁고 목적성 있는(?) 여행을 위해 나도 여행가서 하고 싶은 일들 목록을 쭉 적어봤다

자, 이것 중 몇개나 할 수 있을 것 같은지요?



별 하늘 아래에서 잠들기
달리는 말 타보기
인민광장에서 예쁜 위구르 애랑 춤추기 =)
중국인이라고 끝까지 거짓말하기
모래언덕에서 썰매타기
낙타 타보기
그림같은 호수에서 수영하기
지평선 너머로 해 뜨는것 지켜보기
썬글라스 끼고 사진찍기
연 날리기
각 지역 맥주상표 모으기
당나귀 수레 타보기



몇개나 하고 돌아오는지 맞추는 분에게는 여행에서 선물을 사와서 드리지요 =)

자, 그럼, 실크로드를 향해 달려봅니다

Posted by 템페스트

밤샌 이야기

밤샌 이야기 분류없음 2008/06/15 08:10
1. 루트 짜기

동균이랑 약 24박 25일간 실크로드로 여행을 가는데, 루트를 어제 저녁 12시부터 현재 아침 7시까지 짰다

문명의 이기의 발달로 인해 MSN과 Google Doc이 멀리 떨어져 있지만 큰 무리 없이 의견을 주고 받으며 여행루트를 짤 수 있었다

다 짜고 보니까 2006년에 25박 26일 실크로드 다녀오신 강문근 쌤이랑 루트가 비슷해졌다

우리가 갈 실크로드는 동쪽의 깐수성과 서쪽의 신장위구르자치구가 될 듯하다

깐수성은 낮에는 문화유적을 구경하고 밤에는 기차 타고 이동하는 식으로 휙휙 지나갈 듯,
신장성은 천천히 생경하기만 한 위구르 문화, 유목민 문화, 오아시스 문화를 느끼면서 대부분 버스를 이용해 이동할거다

아 밤새니까 헤롱헤롱헤롱헤롱헤롱헤롱

9시에 약속은 어쩌지? ㅠㅜ

아 그래도 이 성취감

아침밥은 꼭 먹겠어
Posted by 템페스트

요즘 사는 이야기

요즘 사는 이야기 분류없음 2008/06/13 01:30

1. Murphy's Law

중국 와서 몇주간 다녔었던 인근 교회 목사님이 설교 중에 머피의 법칙을 언급하신 적이 있다

어느 백과사전에서 베껴오신 듯한 내용으로 머피의 법칙을 설명하신 후, 비슷한 고루한 방식으로 샐리의 법칙을 설명하시고는, 우리는 하나님의 법칙에 적용받아야 된다고 하셨다 (샐리의 법칙은 설교 준비하면서 알게 되셨다고 했다; 나중에 설교 중에 스포츠신문 인용하시는거 까지 보고는 그 교회 안 간다)

어쨌든 요지는, 북경에서 나와 그렇게 한번 만난 머피의 법칙을 오늘 일상생활 중에서 다시 한번 맞닥뜨렸다... 사건 정황은 다음과 같다

오늘 옆방 사는 왕승 형이랑 당구치러 갔었다

평상시와 다른게 있었다면 오늘은 형이 새로 사귄 여자친구랑 함께 셋이서 간거 =)

왕승 형이 그 여자분한테 전화로 작업거는걸 옆에서 들으면서 중국어 청취 연습을 했던 나로서는 형 여자친구가 꼭 한번 보고 싶었고, 가서 형을 팍팍 밀어줘야지 싶었다 ㅎㅎㅎ

그렇기에 당연히 오늘 당구는 지기 위해서, 형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친거다

사실 형이랑 나랑은 당구 실력이 이제 비슷하다 (중국 와서 확실히 늘은건 당구? ㅡㅡ;)

그런데 이게 왠일, 평상시에 10초씩 생각하고 치던 공을 대강 2초 보고 치는데 공이 쑥쑥 들어가는거?

에잇 안되겠다 싶어 공을 일부러 빗겨치면 공이 퉁 퉁 퉁 모서리 세번맞고 들어가는거?

형은 또 오늘따라 지지리도 못치는거?

형은 줄담배를 피워댔고, 나는 공이 들어갈때마다 웃음 아닌 웃음을 지었다

내 당구인생에 가장 운 좋은 날이 아닌가 싶었다. 운이 제일 필요 없는 날인데 말이다.

머피의 법칙에 대한 고찰은 이거다

사람들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일이 이뤄지는 99번은 예삿일이기에 잊어버리고 가능성이 낮은 일이 이뤄지는 특별한 1번만 기억에 잘 남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일이 이뤄진다는 머피의 오해를 하게 되는 거 아닌가 싶다.

내가 앞으로 당구칠 때마다 내 당구인생 가장 운 좋은 오늘을 기억할 것인 것처럼 말이다



2. 카메라

카메라는 중국에서 사는게 한국에서 사는거 보다 비싸요.



3. 부모님

내 부모님을 존경하는 것 만한 축복도 없는 것 같다 =)

Posted by 템페스트

요즘 사는 이야기

요즘 사는 이야기 분류없음 2008/06/10 18:58

1. 북경 온지 어느덧 두달

중간에 잠깐 들어가기도 했으니까 순수 중국 체류기간이 두달에 근접해간다

중국어는 아직 멀었지만 중국화는 되어가고 있다

요새 어디가면 광동사람이냐는 소리 종종 듣는다

처음에는 중국말을 중국 사람처럼 잘한다는 소리인줄 알고 좋아했다 =)

근데 하루는 아직 말 한마디도 안했는데 광동사람이냐고 하길래 허걱 ㅠ

광동사람 닮았단다 ㅡㅡ;

오늘은 6월비자 신청해놓은거 받아왔다

7월비자는 또 한번 연장만 하면 문제가 없고, 올림픽 경기 티켓을 8월달부터 정말로 비자 대신 받아주기만하면 여차하면 8월 중순에 한국 들어갈수도 있겠다




아 근데 너무 덥다



2. 옆동네 뒷골목 탐방

학원 TONGXUE 형 누나들이랑 꼬치 먹으러 자전거로 10분 걸리는 가깝지만 한번도 안가본 동네에 가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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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꼬치 구워 먹는 사진부터

처음 왔을 때는 깨끗하지 않아서 못먹을것 같았던 길가의 꼬치를 저렇게 즐겁게 먹고 있넹 ㅎㅎ

완벽한 현지화를 보여주고 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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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북경의 다른 면모를 보여줄것 같은 번화한 골목길을 따라 쭉 가봤더니 역시나 희귀한 풍경들이 많았다 =)

실외 당구장이라고 들어나들 보셨는지 ㅋㅋㅋㅋ

지난번에 여행다녀오면서는 중국 안에서 빈부격차가 참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북경 안에서도 빈부격차가 무척 심하다



3. 싼게 비지떡

근데 꼬치 먹으러 가면서 지전거가 찌그러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택시비 아끼려고 대훈이 형이랑 자전거를 같이 타고 갔는데, 갑자기 끼이이이익 찌지직 푸억푸억 하는 소리가 났다

아래의 사진이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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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뒷바퀴와 바퀴 위에 있는 부품을 주목하면 됩니다)

자, 여기서 우리는 중국에 왜 다음과 같은 옛말이 있는지 알수 있다

好货没有便宜    좋은 물건은 싸지 않고
便宜没有好货    싼 물건은 좋지 않다

우리 돈으로 약 2만원 되는 자전거니까, 이해해줄수 있다 =)

결국에는 130RMB 주고 산 자전거, 50RMB 주고 고쳤다



4. 驼峰 咖啡厅

책 읽기 좋은 분위기 때문에 맨날 가던 집앞 카페의 이름은 驼峰 咖啡厅, 알고보니 "낙타 혹부리 카페" 정도의 뜻이었다 ㅡㅡ;

ㅎㅎ 이름이 중요한게 아니니깐 =)

손님이 없는 사이 식탁 하나를 차지하여 낮잠을 자고 있던 검둥이 고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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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템페스트

大同 여행기

大同 여행기 분류없음 2008/06/03 00:44

충동적으로 여행을 떠났다

5월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무언가를 남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계획도 사전준비도 없는 여행이기에 당연히 혼자 떠났다

밤에는 혼자 온것이 좀 심심했지만, 3일간 혼자 움직이는 가벼움에서 자유로움을 느꼈다

아마 갑갑한 일상으로 느껴질 정도로 벌써 익숙해져 버린 북경생활로부터 일탈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1. 第一天 북경서역발 K615 열차

우선 북경서역에서 한번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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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에서부터 걸어오는데 저멀리서부터 그 규모에 놀랐다

올림픽에 맞춰 단장을 끝내는 듯한 그 모습은 아마도 올림픽 기간동안 이 기차역을 통해 북경을 드나들 외국인들의 북경에 대한 첫인상과 마지막 인상을 압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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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통까지의 바깥 풍경은 대체로 광활하고 황량했다

무척 건조했고 지반도 돌 아니면 모래였다

그런데 여기도 사람이 살겠지라는 생각을 해보니 뭔가 묘하게 슬펐다

지평선은 참 아름다웠다




중국 열차는 승객들 끼리 마주보고 앉아서 가게 되어있다

그래서 마주 앉은 따통 아저씨랑 한참을 애먹어가며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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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엇보다 옆에 앉은 꼬맹이가 정말 귀여웠다

할머니와 엄마와 이모의 넘치는 보살핌 속에서 어리광부리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

보시다시피 얘한테는 해당이 없지만, 중국의 소황제가 어떻게 해서 생기는지 충분히 이해할만 했다



2. 第二天 운강석굴

어둑어둑한 저녁이 되서야 도착한 숙소에서 같은 도미토리를 쓰게된 영국인 커플 JOHN과 JOE, 그리고 일본인 아저씨와 함께 넷이서 택시를 하룻동안 빌렸다

무계획여행자답게 운강석굴이 뭔지 전혀 모르고 갔다 (원래는 천연동굴 같은걸 예상했었다ㅋㅋ)

그런데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운강석굴은 또 한번 중국인들의 규모를 실감하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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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1500년 전에 이걸 지었다고 하니까 참 허탈한 웃음밖에 안나왔다

이걸 보고 나니까 중국인들 무시하는 사람들을 혼내주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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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뿐만 아니라 섬세함에서도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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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년을 세계여행할 계획이라는 Nottingham에서 온 (아, 여기서 내가 Nottingham 영화봤다고 했다가 완전 흑 ㅠ Nottingham이랑 Nottinghill은 다른 곳이었다 ㅠㅜ) 영국 커플은 둘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내버려두고 나는 일본인 아저씨랑 돌아다녔다

이 아저씨는 중국만 7번째 여행이란다 ㅡㅡ;

무계획여행의 즐거움은 이런 낯선사람과 친해지는 재미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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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나중에 =)

Posted by 템페스트

따통 다녀옴

따통 다녀옴 분류없음 2008/06/02 09:24

목요일날 아침 일어나면서 갑자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그래서 금요일날 수업 끝나자마자 기차타고 6시간 걸려 따통에 갔다

일요일날 밤기차 타고 돌아와 간신히 월요일 아침 수업은 들어갈 듯 하다

자세한 포스팅은 추후에 =)

Posted by 템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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